에드몬튼. 남편에게 이 도시는 특별하다.부모의 손에 이끌려 캐나다라는 낯선 나라에 처음 발을 디딘 곳도 이 도시이고 어렵사리 4년 동안 의학 공부를 한 곳도 이곳이다.
의대 시절 1년 동안 공짜로 있었다는 어느 교회 부속 건물. 지금은 전당포로 변해버렸지만 20여년 후에도 여전히 건물이 제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서,한 컷.
남편이 살았던 UofA 기숙사 Hub. 추울 땐 영하 48도까지도 내려가는 곳이기에 기숙사는 외부에 나갈 필요없게 모든 편의 시설과 연결되어 있다.
술 먹고 남은 빈 병을 창문에 진열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며 남편이 박장대소하며 보여준 어느 기숙사 창문. 참 마이도 무어따 아이가?
남편이 지냈던 기숙사 방의 위치를 찾아냈다. 지금은 중국 국기가 붙어있는 방. 돈도 없고 추워서 갈 데도 없어 죽도록 공부만 했다는 남편의 대학 시절로 잠시 돌아간 듯 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