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서 한 시간 반 북쪽에 위치한 작은 타운 드럼헬러. 결혼식 후, 살림일체를 토요타 캠리에 싣고 토론토로 가다가 잠시 들른 적이 있었더랬다. 18년 전 일이다.
드럼헬러는 지질학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1800년대 알버타소러스라는 공룡이 발굴됐고 이 후 수많은 화석과 공룡 잔해가 발굴됐다고 한다. 사진은 드럼헬러 관광 안내소 앞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공룡조형물이다. 그 안으로 들어가 올라가면 마을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후두스라는 사암기둥은 드럼헬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보통 5-7미터 크기인데 이런 모양이 이뤄지기까지 수 백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Voodoo라는 단어에서 후두라는 이름을 백인들이 지었다는데 원주민들 사이에선 밤에 깨어나 침입자를 무찌르는 바위돌 거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보면 더욱 아름답다는데 시간의 제약이 아쉬운 뿐이다.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 딱 좋다. 박물관에서 틀에 박힌 전시물을 보는 것 보다 탁 트인 야외에서 직접 밟고 만지고 느끼는 것이 훨씬 오래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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